


(watermelon(Citrullus lanatus))
수박은 무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자연이 준 선물이다. 수박은 예부터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초복을 앞둔 요즘 소비가 활발하다. 요즘은 전북 고창, 충북 음성과 진천 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 덩굴은 기면서 자라며 잎은 깊게 갈라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노란색으로 피며, 덩굴마다 3~15개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개화 후 약 30일이면 익으며, 달걀 모양의 씨가 500개 정도 들어 있다. 변종에 따라 과육의 색깔, 열매의 모양, 껍질의 두께가 다른데, 열매는 구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껍질은 푸른색· 녹색 등의 바탕에 그물무늬· 줄무늬 등이 나타난다. 무게는 2㎏에서 큰 것은 20㎏ 이상 되는 것까지 다양하다. 시원하고 달콤하며 과즙이 많아 여름철에 많이 먹는 과일 중의 하나이다. 수박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이뇨 효과가 높다. 4,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지며, 원산지는 아프리카 열대이다.
2008년 7월 텍사스 A&M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더운 여름 갈증을 없애주는 수박 한 조각이 비아그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 내 성분이 혈관에 비아그라 같은 효과를 전달해 리비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박을 비롯한 과일 속에 있는 식물성 미세영양소(phyto- nutrients)들이 체내 건강한 반응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코펜과 베타 카로틴,그리고 아직 정확한 기전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건강에 좋은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트룰린(citrulline)이 풍부한 수박은 건강에 매우 이롭고,비아그라와 같이 혈관을 이완시켜 리비도를 높이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수박을 먹으면 수박 내 시트룰린이 알기닌으로 바뀌어 심장과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고 체내 면역계를 잘 작동케 한다는 것.또한 알기닌은 체내에 쌓인 암모니아 등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수박의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다. 겉과 속이 노란 골든볼 수박, 겉이 완전히 까만 흑미 수박, 작은 타원형의 복수박 등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이색 수박이 눈길을 끈다. 흑미 수박은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다. 복수박은 껍질과 과육이 부드러워 먹기 좋다.
수박은 ‘박 속에 담은 물’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분을 95%쯤 함유하고 있어 갈증 해소에 좋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수박의 붉은색에 들어 있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데, 수박의 리코펜 함량은 토마토나 적포도주보다 3~6배 많다. 또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은 이뇨작용을 돕는다. 수박씨에도 단백질과 지질·칼슘·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성장 발육에 좋다.
수박의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당은 저온에서 단맛이 증가하므로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섭씨 2도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은 따로 모아 노각처럼 무쳐 먹어도 맛있다. 꼭지가 싱싱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며, 두드렸을 때 소리가 맑은 것을 고른다.